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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여행노트

🌸봄바람 따라 바다 걷기 – 해파랑길 일부 구간 걷기

by foreverjane 2025.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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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바다 옆을 걷다 보면, 마음도 푸르게 물든다."

봄바람 따라 바다 걷기 – 해파랑길 일부 구간 걷기

 

 

 

 

 

 

 


🚶‍♀️ 바다와 함께 걷는 길, 해파랑길을 아시나요?

“어디 멀리 가지 않아도 괜찮다.
그냥 바다만 보여도, 나는 충분히 쉰다.”

이런 생각, 요즘 들어 자주 하게 됩니다.
은퇴 후 한 템포 느려진 삶 속에서
문득 떠나고 싶은 순간이 오지요.
그럴 때 멀지 않으면서도 마음이 환해지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동해안을 따라 걷는 ‘해파랑길’**입니다.

‘해파랑’은
**바다(海)와 푸르다(파랑)**의 합성어로,
부산 오륙도에서 시작해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까지
총 770km를 따라 이어지는 대한민국 대표 도보 여행길이에요.

물론, 모든 구간을 걸을 필요는 없죠.
자신의 체력과 시간, 감성에 맞는 구간만 골라 걷는 것,
그것이 바로 중년 여행자의 지혜로운 여행법입니다.

 


🌸 봄바람과 함께 걷기 좋은 해파랑길 구간 추천

이번 봄,
중년의 몸과 마음을 다독이며 걷기 좋은 해파랑길 구간으로는
포항, 울진, 삼척 일대가 딱입니다.

특히 아래 구간은
걷기 좋고, 풍경이 탁 트여 있으며, 사진 찍기 좋은 스팟이 많아
은퇴자와 중년 여성들에게 추천드려요.


① 포항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해파랑길 20~21코스)

  • 경로: 포항 송도 → 구룡포 → 호미곶
  • 난이도: ★★☆
  • 특징: 해안 절벽, 푸른 파도, 해녀마을, 동해 일출 명소

호미반도 해안둘레길은
탁 트인 바다와 절벽 위 산책로가 어우러져
눈도 마음도 시원해지는 곳입니다.

중간중간 쉼터도 많고, 바다를 바로 옆에 두고 걷기 때문에
마치 바닷속을 거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예요.

 

 

포항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② 울진 후포망양정 구간 (해파랑길 31~32코스)

  • 경로: 후포항 → 죽변항 → 망양정
  • 난이도: ★★★
  • 특징: 조용하고 한적한 시골 어촌의 매력, 고즈넉한 풍경

이 구간은 붐비지 않아 더욱 힐링에 적합합니다.
걷다 보면 작은 바닷마을이 나오고,
벚꽃이 핀 언덕길도 지나며,
죽변등대에서 바라보는 수평선이 절경이죠.

사진을 찍고 싶다면,
망양정에서 해질녘을 꼭 담아보세요.
잔잔한 파도와 노을빛은 마치 풍경화처럼 아름답습니다.

 

 

울진 폭풍속으로 드라마세트장

 


📷 사진 찍기 좋은 포인트

  • 호미곶 상생의 손 앞바다
  • 구룡포 일본인가옥 거리
  • 죽변등대 주변 절벽길
  • 망양정 언덕에서 바라보는 해안선
  • 후포항의 조용한 바다와 갈매기

 

 

울진은어다리


💬 중년의 여행, '같이'가 아닌 '혼자도 괜찮은'

중년의 여행은 종종 혼자입니다.
함께할 이가 없어서가 아니라,
이제는 혼자가 편하고 익숙해졌기 때문이죠.

해파랑길은 그런 ‘혼자 걷기 좋은 길’입니다.
시끄러운 관광지가 아니고,
복잡한 도시도 아닙니다.
그저 파도 소리, 발걸음 소리, 바람 소리만이
동행해주는 그런 길이에요.

길을 걷다 보면
마음속 복잡한 생각도 정리되고,
"그래, 이만하면 잘 살았지"
하는 작은 위로가 피어납니다.


💡 중년 여성 여행자에게 추천하는 이유

  • 걷기만 해도 운동 효과 GOOD
  • 바다 풍경으로 심신 힐링
  • 북적이지 않아 조용한 사색 가능
  • 혼자서도 안전하고 부담 없는 코스
  • 기차, 버스 등 대중교통 접근성 양호

🎒 여행 팁

  • 편한 운동화, 바람막이, 챙 모자는 필수
  • 도시락이나 간단한 간식, 물 챙기기
  • 코스별 안내판 및 앱 ‘해파랑길’ 활용하면 편해요
  • 대중교통(기차, 시외버스) 연계도 좋아 당일치기 가능
  • 기온은 따뜻하지만 바닷바람은 쌀쌀할 수 있어요

📌 요약: 봄날의 해파랑길은 이런 여행지입니다

  • ✅ 파도 소리와 함께 걷는 힐링 트레킹 코스
  • ✅ 중년에게 부담 없는 당일치기 또는 1박 여행
  • ✅ 걷기만 해도 치유가 되는 풍경
  • ✅ 혼자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조용한 길
  • ✅ 바다, 바람, 걷기, 사진… 봄 감성을 모두 누릴 수 있음

 

포항이가리닻전망대


📝 마무리하며

“언제나 마음은 여행 중이었다.”
해파랑길을 걷다 보면
잊고 있던 나를,
그동안 너무 아껴두기만 했던 나를
조금씩 꺼내어 껴안게 됩니다.

이번 봄,
파란 바다와 함께 걷는 길 위에서
당신만의 속도로,
당신만의 감성으로
나를 위한 여행을 떠나보세요.

바람이 말해줄 거예요.
“괜찮아, 지금 이대로도 충분히 아름다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