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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여행노트

🌸느리게 걷는 섬~봄날의 완도 청산도 슬로길 여행

by foreverjane 2025.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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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 걷는 섬~봄날의 완도 청산도 슬로길 여행

"조금

느려도  괜찮아. 지금 나는, 나를 걷는 중이야."

 

 

 

 


🍃 중년에게 필요한 '느린 여행'의 시작

언제부터였을까요.
여행이 ‘빠르게 찍고, 돌아오는 일’이 되어버린 건.
젊을 땐 시간에 쫓겨 여행도 스케줄처럼 소화하던 시절이 있었죠.
하지만 중년의 여행은 그때와 다릅니다.

지금 우리의 여행은 '느림'에서 시작됩니다.

누군가의 속도가 아닌, 나만의 리듬을 따라 걷고 싶을 때.
마음까지 쉬어가는 여행을 원할 때.
그럴 땐 꼭 한 번 가봐야 할 곳이 있습니다.
바로 전라남도 완도에 위치한 청산도.

 

 

 


🌿 청산도, 이름부터 힐링이 되는 섬

청산도는 말 그대로 ‘푸른 산이 아름다운 섬’이라는 뜻을 지녔습니다.
드라마 <봄의 왈츠>, 영화 <서편제>의 배경으로도 잘 알려져 있지요.
그만큼 아름다운 풍광과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랑합니다.

이곳에는 특별한 길이 있습니다.
바로 ‘슬로길’입니다.

 

 

완도 청산도


🚶‍♀️ 청산도 슬로길, 천천히 걸을수록 보이는 것들

청산도의 슬로길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슬로시티’의 대표 산책로로,
마을과 들판, 바다를 따라 총 11개 코스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가장 인기 있는 코스는
청산초등학교 → 범바위 → 상서마을 → 두봉산 전망대 → 도락리 마을로 이어지는 구간입니다.

이 길은 평탄하면서도 전망이 좋고,
중간중간 쉬어갈 수 있는 감성 벤치와 포토존이 있어
사진 찍기에도 너무 좋은 길이죠.

길을 걷다 보면,
갈대 흔들리는 소리,
멀리서 들리는 배 소리,
따스하게 내려앉는 햇살이
온전히 내 곁에 머무는 걸 느끼게 됩니다.

 

 

청산도


🌸 봄날의 청산도, 마을이 꽃피다

4월~5월 사이의 청산도는
마치 한 폭의 수채화처럼 펼쳐집니다.

들판에는 유채꽃이 노랗게 물들고,
푸른 청보리가 바람결에 살랑입니다.
담장 너머로는 하얀 배꽃이 피어나고,
마을 어귀에는 살구꽃이 흐드러지게 핍니다.

카메라 셔터를 누르지 않고는 못 배길 정도로
하나하나가 작품 같은 풍경이에요.


📸 사진 찍기 좋은 포인트

  • 범바위 전망대: 청산도 앞바다와 섬들이 한눈에
  • 두봉산 정상: 하늘과 바다의 경계가 보이는 풍경
  • 상서마을 돌담길: 인생샷 건질 수 있는 감성 스팟
  • 감성 벤치들: '나를 위한 쉼'이 느껴지는 명소

💬 중년의 여행, 나를 위한 시간

“이제 나도 나를 위한 여행을 해도 되는 나이야.”
누군가 이런 말을 했죠.

청산도는 그런 우리에게 참 잘 어울리는 섬입니다.
혼자 걷기에도,
친한 벗과 나누기에도
딱 좋은 조용한 속도를 가진 곳.

늘 누군가를 챙기던 우리가
이제는 나 자신을 돌보는 여행을 떠나도 될 때,
청산도는 고요히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 이런 분께 추천해요

  • 빠르지 않은 여행을 원하시는 분
  • 걷기를 좋아하고, 자연에서 에너지를 얻는 분
  • 중년 이후, 나만의 시간을 회복하고 싶은 분
  • 소박하지만 깊은 풍경과 사진을 담고 싶은 분

여행 팁

  • 배편은 완도항에서 출발하며 예약 필수
  • 청산도 내 숙소는 민박과 펜션 중심 (1박 추천)
  • 걷는 여행이라 편한 운동화 필수
  • 따뜻한 봄 바람, 겉옷과 챙 모자 준비
  • 간식과 생수는 마을 슈퍼에서 미리 준비하면 좋아요

📌 요약: 청산도는 이런 여행지예요

  • ✅ 중년의 느림과 사색에 어울리는 섬
  • ✅ 걷기 좋은 슬로길로 트레킹 & 사진 여행 가능
  • ✅ 유채꽃, 청보리, 바다 풍경이 어우러진 봄의 힐링 섬
  • ✅ 나를 위한 여행을 시작하고 싶은 모든 중년에게 추천

📝 마무리하며

청산도의 슬로길을 걷다 보면,
언제 이렇게 시간이 흘렀을까 하는 생각과 함께
이제라도 다행이다라는 안도의 마음이 함께 듭니다.

이번 봄,
당신만의 속도로, 당신을 위한 여행을 떠나보세요.
청산도가 당신의 마음을 다독여줄 겁니다. 우리 인생길 처럼 지금부터는 천천히 걸어 보아요.🌿